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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의 좋은글

(三浦綾子)미우라 아야꼬의 빙점(氷 点)

미우라아야코의 `빙점`

1. 저자소개
1922년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시에서 출생하였으며, 아사히카와 시립여고를 졸업하였다. 초등학교 교사로 7년간 근무했으며, 패전 후인 1946년에 퇴직하였다. 퇴직 후 미우라는 폐결핵과 척추카리에스 때문에 13년간 요양생활을 보내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다. 1955년 6월에 기독교잡지인 《이치지쿠》, 《무화과》를 통해 미우라 미쓰요를 알게 되어 1959년 결혼하였다. 결혼후 이들 부부는 잡화점을 운영했는데, 가게가 번창하여 이웃가게들이 장사에 지장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 미쓰요의 권유로 가게규모를 줄이고 남는 시간에 글을 썼는데, 이때 쓴 글이 《빙점》이라고 한다.(1) (2)《빙점》은 1964년 아사히신문의 일천만 엔 현상소설에 입선한 작품으로 미우라 아야코의 데뷔작이며, 한국어...

 

 

 

빙점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병원 원장으로 있던 스지구치의 아내인 나쓰에는 병원에 근무중인 젊은 의사와 단둘이 시간을보낼려고 3살난 딸아이를 밖으로 내보낸다. 그러나, 이 작은 일로인해 아이가 유괴되고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와 동시에 간통의 현장을 목격한 남편은 아내에 대한 심한 배신감에 어린 여자아이를 입양하여 기르자고 한 아내의 요청에 범인의 딸을 데려다 기르기 시작하며, 주인공들의 내부갈등은 시작된다. 요코라고 이름지은 딸에게 온갖 정성을 쏟는 아내 나쓰에, 겉으로 가정은 다시 화목해 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요코가 초등학교1학년이 되었을때 남편 스지구치의 서재를 청소하던 중 그의 다이어리에서 떨어진 한 종이 메모지에 적힌 요코의 신분을 안 나쓰에는 남편에 대한 심한 배신감과 친딸 로리코를 죽인 살인범의 자식인 요코에 대한 애증이 뒤섞이게 된다.

그때부터 요코에게 마음을 닫아버린 아내 나쓰에. 요코는 갑자기 변한 엄마의 마음을 알 수 없지만 자신이 친딸이 아니라는걸알고 모든 상황을묵묵히 이겨낸다.


세월이 지나 요코에게도 오빠 도루의 친구인 x군이 사랑을 고백해오고, 나쓰에는 요코가 그런 훌륭한 집안의 자제와 결혼하는 것이 못내 못마땅해 결국엔 요코가 자신의 친딸인 로리코를 죽인 범인의 딸임을 폭로하고 만다.

자신에게 범죄자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안 요코. 어떤 환경적인 어려움도 다 이겨낼수 있었고 그런 이유들로 자신이 죄를 짓기를 거부하며 살아왔던 요코에게 범죄자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본질적인 죄의식은 요코를 자살로 내몰고만다.

로리코가 죽었던 그 강가에서 자살한 요코. 그러나 진실은 요코는 범죄자의 자식이 아니었던 것.... 진실이 밝혀지며 나쓰에와 스지구치는 죄책감에 절규하고....

요코를 살리기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쓴 스지구치. 이 글의 마지막은 요코가 살아날 거라는 희망을 암시적으로 표현하며 끝을 맺는다.


이 빙점의 마지막 대목은 이런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우연히 자기 자신이 사생아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자기를 낳은 어머니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마음과 또 자신의 출생의 비밀로 인하여 삶의 의욕을 완전히 상실해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끝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기로 결심하고 어느 추운 겨울날 눈 덮인 언덕길을 오르게 됩니다.

드디어 높은 언덕에 오른 주인공은 하얀 눈길 위에 남겨놓은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을 한번 바라보게 된다.
자기의 발자국을 보는 순간 분명히 자신은 똑 바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앞만 향해서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눈 위에 나 있는 발자국은 비뚤어지고 흐트러진 발자국이 아닌가.

인생을 바르게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깨달고 자기 자신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주인공은 이 일로 인하여 그 동안 용서할 수 없었던 어머니를 용서하게 된다.


 

빙점은 인간의 사랑의 한계를 보여준 소설 입니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대충 요약하여 보면 쓰지구찌 부부는 살인범에게 세살 난 아기를 잃고 말았다. 아내는 너무나 괴로워 하지만 아이를 낳을 수가 없는 몸이다.

 

그래서 게이조오는 자식을 입양하기로 했는데 아내와 자신 병원의 부원장과의 적절치 않은 관계를 의심하고 복수하기 위해 살인범의 딸을 입양하기로 결심한다. 여기서 부터 바로 본격적인 갈등이 전개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아내는 오로지 딸을 죽은 자신 만큼 더욱 사랑하며 아낀다.

 

하지만 곧 입양해온 딸인 요코의 출생의 비밀이 다 밝혀 지면서 게이조오의 갈등이 시작되고, 나쓰에의 미움과 그리고 그러한 이복동생을 사랑하게된 도오루의 괴로움이 들어나게 된다. 물론 자신이 살인범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된 요코의 갈등과 혼란이 가장 심하였다.

 

이 부분에서 다 알면서도 아내의 복수를 위해서 살인범의 딸, 자신의 자식을 죽인 살인범의 딸을 입양해 온 것 자체가 증오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후에 게이조오가 갈등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며 그를 용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작가의 섬제한 심리 묘사도 이 소설의 재미를 더하였다.

 

이제 마지막 부분에서 요코가 자살하는 장면을 보면서 요코의 운명이 정말 불쌍하게 느껴진. 지극히도 착하기만한 그녀가 게이조오의 복수심과 욕심으로 인해 결국에는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된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지만 마지막에 다시 재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볼 수 있기도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