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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의 좋은글

송강 (수호지)

송강 (수호지)

 

 

宋江. 수호지 주인공. 자는 공명(公明). 별명은 '급시우(及時雨)' 또는 '호보의(呼保義)'이다.

 

1. 개요2. 별명과 인물 특징3. 작중 행적 3.1. 조개를 놓아주고 염파석을 살해하다3.2. 무송을 만나고 강주로 귀양가다3.3. 반역의 시를 쓰고 양산박에 들어가다3.4. 구천현녀를 만나고 축가장을 치다3.5. 고렴을 정벌하고 호연작을 무찌르다3.6. 조개가 사망하고 옥기린을 얻다3.7. 양산박의 주인이 되다3.8. 조정에 귀순하다3.9. 최후

1. 개요 

산동 운성현 송가촌 출신이며, 양산박에 들어오기 전에는 운성현의 압사(押司)[1]였었다. 모티브는 송강 항목의 도적 송강과 장군 송강이나, 도적(의적) 송강의 면모가 더 강하다. 둘이 동일인물 인지는 사실 미지수이다. 주인공답게 36천강 72지살 중 상응하는 전기는 천괴성(天魁星).[2] 동생으로 송청이 있다.

2. 별명과 인물 특징 

주로 불리는 별호는 '급시우(及時雨)'. "(가뭄에) 때 맞추어 내리는 비"라는 뜻이다. 송강의 어진 성품을 보여주는 별칭으로 다른 별호인 호보의보다 이쪽이 더 많이 쓰인다. 그래서 작중에서 그를 죽이려고 했던 인물들도 '급시우 송공명'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껌뻑 죽어서 절을 해댈 정도. 어찌나 유명한지 작중에서 송강을 모르는 인물은 한 명도 없다.

다른 별호로는 '호보의(呼保義)'가 있다. 보의는 보의랑이라는 당시 돈으로 가장 쉽게 살 수 있는 말단 벼슬자리였다. 그래서 세상에는 보의랑인 부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의미가 변해 보의랑은 '부자 나리'란 뜻이 되었다. 호보의, 즉 '보의로 부른다'는 말은 '어이, 부자 나리'라는 뜻이다.[3]
다만 작중 송강의 직위는 보의랑이 아닌 압사(押司)로 관아에서 문서를 다루는 하급 벼슬아치다. 작중 집안이 정말 부자인 인물은 옥기린 노준의와 소선풍 시진이고, 송강은 축재에 관심이 없어서 돈을 전부 곤란한 사람을 돕거나 호걸과 사귀는데 써버려서 붙은 것이다.

작중 묘사로는 봉술의 달인으로 지창성 모두성 공명, 지광성 독화성 공량이 송강의 봉술 제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실력 제대로 발휘한 적 없이 죽을 고비를 겪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똑같이 봉술이 주특기인 노준의와 수준은 천지차이. 무술실력으로 작중에 활약할 일은 없다고 봐도 되나 헛배운 건 아닌지 적의 공격을 피하는 장면은 이따금 나온다.

지력은 당연히 보통이지만. 진명, 왕경군의 유민, 방랍군의 방청정 건을 보면 지력도 오용급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뛰어나다.

얼굴이 검고 키가 작다는 등 볼품없는 외양으로 묘사된다. 그래서 처음에 송강을 몰라본 인물이 "이 숯검댕이는 뭥미?" 드립을 종종 친다. 또한 작중에서 그를 '송삼랑(宋三郞)'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로 미루어 셋째 아들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외모에 빗대어 '흑삼랑(黑三郞)', '흑송강(黑宋江)'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효성이 깊다는 의미로 '효의흑삼랑(孝義黑三郞)'이라는 별명도 있다.

3. 작중 행적 

운성현의 압사였던 송강은 염파석과 다투어 그녀를 죽이고 강주로 유배를 가게된다. 그러나 강주에서 역적으로 몰려 처형될 위기에 놓이는데, 양산박의 조개가 송강을 구해주고 송강은 양산박의 2인자가 된다.
조개가 증두시를 공격하다 사망한 이후로는 양산박의 주인이 되었고, 108영웅을 다 모으게 된다. 그리고 휘종 황제를 초안(招顔)하여 북송 조정에 귀순한다. 이후 조정의 명을 받아 여러 반란 정벌에 활약하고 관직을 얻지만 간신배들에 의해 결국 독살당하고 만다.

3.1. 조개를 놓아주고 염파석을 살해하다 

산동 운성현 송가촌 출신인 송강은 운성현 관아의 압사직을 지내고 있었다. 그는 강호의 여러 호걸들과 친분이 두터웠고, 평소 어려운 사람을 많이 도와주어 그 이름이 높았다. 조개가 생신강을 탈취한 사실이 발각되자 제주부에서 운성현으로 즙포관찰 하도를 파견하고, 하도가 주막에서 "오늘 당직이 누구요?"라고 묻자 주인이 "저기 오는 분입니다."라고 송강을 가리키는 장면이 첫 등장. 사진, 노지심, 임충보다 늦게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하도에게서 조개의 생신강 탈취 사건을 들은 송강은 하도를 주막에 붙잡아두고 말을 타고 조개의 집으로 달려가 그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조개는 송강에게 감사하며 양산박으로 도망가 왕륜을 죽이고 새 두령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알고 지내던 중매쟁이 왕씨 할멈에게 염씨 할멈을 소개받고, 가난한 염씨 할멈을 도와주게 된다. 염씨 할멈은 보답으로 딸인 염파석을 송강의 첩으로 보낸다. 그러나 송강은 평소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염파석을 멀리하게 되었고, 관아 동료인 장문원이 그녀와 눈이 맞은 사실을 알고는 염씨 할멈 집에 발걸음을 아예 끊어버린다. 송강은 조개가 보낸 적발귀 유당을 만나 사례금으로 금 100냥을 받지만, 조개의 편지만 받고 금은 돌려보낸다. 유당이 떠나자마자 송강은 염씨 할멈에 의해 억지로 염파석을 만나게 되지만, 사이가 불편한지라 새벽을 틈타 빠져나온다. 그러나 조개의 편지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염파석의 침대에 놓고 온 사실을 깨닫고 바로 뛰어가지만, 이미 염파석은 조개의 편지를 읽고 송강을 협박한다. 화가 난 송강은 염파석과 다투던 중 그만 칼로 그녀를 살해하고 만다. 그리고 송강은 도망길에 오른다.
 

3.2. 무송을 만나고 강주로 귀양가다 

도망길에 오른 송강은 횡해군의 소선풍 시진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무송을 만나게 된다. 무송이 떠나고 난 얼마 후, 공태공이 송강을 초대했고, 송강은 공태공의 아들 공명, 공량 형제를 만나 그들에게 창봉을 조금 가르쳐줘 스승으로 대접받는다. 공태공의 장원에서 무송과 재회한 송강은 청풍채의 소이광 화영에게 가게되고, 도중에 금모호 연순에게 붙잡힌다. 연순은 붙잡은 사람이 송강임을 알게되자 일행과 함께 그를 따르게 되고, 그곳에서 청풍채의 지채 유고의 아내가 포로로 잡힌 것을 보고 그녀를 풀어준다.

청풍채에서 화영을 만나고, 그날 밤 불꽃놀이를 구경하던 중 유고의 아내가 송강을 모함하여 송강은 유고에게 붙잡히게 된다. 화영은 연순 일행과 연합하여 송강을 구출하고 유고를 사살하였으며, 이를 진압하러 온 진삼산 황신과 벽력화 진명을 무찌르고 그들을 포섭한다. 그리고 수많은 호걸을 이끌고 양산박의 조개에게 향하던 도중, 송강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운성현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는 아버님의 계략(...)으로 멀쩡히 살아있으나 송강이 염파석을 살해한 것을 자수시키기 위하여 연극을 했던 것. 송강은 자수하고 강주로 귀양을 가게된다.

3.3. 반역의 시를 쓰고 양산박에 들어가다 

강주로 귀양을 가던 중 양산박에 들러 오용에게 신행태보 대종을 추천받는다. 양산박을 떠나가는 길에 이준 휘하의 술집에서 몽환약을 마시고 인육이 될 뻔 했고, 저잣거리의 터줏대감 목홍, 목춘 형제의 신경을 건드려 쫓겨다니고, 강 위에서 강도 장횡을 만나 죽을 위기에 처하든 등 여러 고비를 겪지만, 모두가 송강의 이름을 듣자마자 언제 그랬냐는듯 절을 하며 큰형님으로 모신다.

강주에 도착한 송강은 대종과 흑선풍 이규, 낭리백조 장순을 만난다. 귀양살이는 한가했으나 따분함을 느낀 송강은 심양루라는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취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벽에다 반역의 시를 쓰게 된다.

어린 시절 경전과 역사를 배우고 (自幼曾攻經史)
자라서는 권모가 있었다네. (長成亦有權謀)
사나운 범 쓸쓸히 언덕에 누워 (恰如猛虎卧荒丘)
발톱과 이 감추고 때 기다리네. (潜伏爪牙忍受)
안타깝다. 두 뺨에 문신 세기고 (不幸刺文双頰)
강주에 귀양온 가련한 신세. (那堪配在江州)
뒷날 한 풀 날이 오면 (他年若得報冤仇)
심양강은 피로 물들리리. (血染浔陽江口)

마음은 산동에 있고 몸은 오에 있네. (心在山東身在吳)
낯선 땅과 물을 헤메니 서러운 마음 뿐. (飄蓬江海谩嗟吁)
뒷날 뜻을 펼치는 날이 오거든 (他時若遂凌云志)
황소가 대장부가 아니라 여기리. (敢笑黄巢不丈夫)

그러나 황문병이 송강의 시를 보게되고, 강주의 채구 지부에게 이 시를 고해바친다. 채구는 송강을 역적으로 몰아 대종에게 그를 체포하게 하지만, 대종은 한 발 앞서 송강에게 가 이 사실을 알려주고 미친 척을 가장하라고 했다. 송강은 오줌을 싸지르고 자신을 옥황상제의 사위라고 소리치며 미친 시늉을 했지만 하지만 황문병은 송강이 연기를 하는 것을 눈치채고 송강을 고문하여 자백을 받아낸다. 채구는 송강의 처결을 아버지 채경에게 알리기 위해 편지를 대종에게 전달하게 하지만, 대종은 도중에 양산박에 들러 가짜 편지를 가지고 채구에게 전한다. 하지만 이 편지도 황문병에 의해 가짜임이 탄로나고 대종은 송강과 함께 옥에 갇히고 만다. 사형 집행 당일, 사형이 개시되려는 순간 상인으로 위장한 양산박 호걸들과 이규의 활약으로 송강과 대종은 목숨을 건지게 된다. 구출된 송강은 호걸들과 함께 무위군을 공격하여 황문병을 사로잡고 그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송강은 드디어 양산박에 입성하여 조개 다음가는 두령이 된다.

3.4. 구천현녀를 만나고 축가장을 치다 

송강은 구천현녀를 만나, 자신이 본래 108성 중 수괴인 천괴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에게 세 권의 천서를 받고 '체천행도'하라는 계시를 받게 된다.

양웅과 석수 일행이 사고를 치고 양산박에 들어와 축가장을 칠 것을 부탁하자, 조개는 양산박의 이름을 더럽혔다며 두 사람을 처형하고자 했다. 그러나 송강이 이를 말리고 군사를 이끌고 축가장을 치러 간다. 박천조 이응의 이가장과 일장청 호삼랑이 있는 호가장의 협력을 받아 축가장을 치지만 함락할 수 없었다. 그때, 오용이 내려와 병울지 손립의 계책을 송강에게 일러주고, 송강은 손립 일행의 협력을 받아 마침내 세 번째 공격으로 축가장을 함락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호삼랑의 가족인 호가장을 살육 본능이 도진 이규가 몽땅 썰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고 이에 대해서는 송강도 불같이 화를 냈다. 호삼랑을 붙잡은 건 그녀가 단순히 축가장과 연합해서 싸웠을 뿐이었고, 나중에 호가장에 돌려줄 생각이었으며 송강 본인도 호가장을 공격할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응과 두흥을 꽤나 억지스러운 방법으로(...) 양산박으로 데려오고, 왜각호 왕영과 호삼랑을 혼인시켜준다.

3.5. 고렴을 정벌하고 호연작을 무찌르다 

송강의 압사 시절 동료였던 삽시호 뇌횡이 백수영을 죽이고 귀양을 가게 되는 것을 미염공 주동이 도중에 풀어주고 대신 귀양을 가게 된다. 주동은 지현의 어린 아들을 잘 돌보았으나, 이규가 어린 아들을 납치하여 살해하고 주동을 시진의 집으로 유인한다. 이로써 뇌횡과 주동도 양산박에 합류. 시진은 고당주에 사는 숙부 시황성이 고렴[4]의 처남인 은천석에게 폭행을 당해 위독한 사실을 알고 고당주로 달려갔으나 시황성은 숨을 거두고만다. 이규는 분노하여 은천석을 때려죽이고 이로 인해 시진은 고렴에게 붙잡히게 된다.

송강은 시진을 구출하기 위해 고당주를 쳤으나, 고렴의 도술에 고전하게 된다. 이에 송강은 대종과 이규를 시켜 공손승을 데려오게 하고 공손승이 도착하여 고렴을 무찌르게 된다. 태위 고구는 이 소식을 듣고 고렴의 원수를 갚고자 호연작에게 양산박을 치게 한다. 호연작의 연환갑마에 고전하던 송강은 구겸창의 대가 금창수 서령을 데리고 와 호연작을 무찌른다. 도망간 호연작은 청주의 모용지부에게 달아나고, 모용지부는 호연작을 이용해 도화산, 이룡산, 백호산의 도적들을 무찌르게 한다. 이룡산의 노지심을 비롯한 도적들은 호연작과 싸우다가 양산박의 송강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송강은 군사를 이끌고 가 마침내 호연작을 붙잡는데 성공한다. 노지심, 양지, 무송 등 여러 호걸들이 양산박에 들어왔음은 물론이다.

구문룡 사진을 구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러 가는 태위 숙원경을 협박하여 그들의 장신구를 빌려 계략으로 사진을 구하고, 혼세마왕 번서가 이끄는 무리를 토벌하여 많은 호걸들이 양산박으로 들어오게 된다.
 

3.6. 조개가 사망하고 옥기린을 얻다 

조개는 증두시가 양산박을 모욕한다는 사실을 듣자 몸소 증두시 정벌에 나서지만, 그만 사문공의 화살에 맞아 사망하고 만다. 조개는 송강에게 "사문공을 사로잡는 사람을 양산박의 최고 두령으로 삼으라."라는 유언을 남긴다. 송강은 크게 슬퍼하고 조개의 제사를 지냈으며, 조개를 대신하여 주인 없는 양산박의 임시 두령이 된다.

북경 대명부의 옥기린 노준의의 소문을 들은 송강은 그를 양산박에 데려오고자 하였고, 오용은 꾀를 써서 노준의를 양산박으로 유인한다. 그러나 노준의는 양산박에서 편하게 있지 못하고 대명부로 돌아가게 되지만, 노준의는 도관인 이고와 아내 가씨의 모함으로 대명부의 양중서에게 붙잡혀 옥에 갇히게 된다. 송강은 대명부에 노준의를 풀어주지않으면, 양산박 호걸들이 대명부의 탐관 오리를 모조리 죽이겠다라는 격문을 뿌린다. 대명부는 양산박의 침공에 맞서 방비를 하고, 조정에서는 대도 관승을 보내 양산박을 치게 한다. 그러나 관승은 계략에 걸려 붙잡히고 양산박에 합류하며, 삭초, 안도전, 왕정륙까지 얻었고 송강은 오용으로 하여금 원소절을 틈타 대명부를 공격하여 노준의를 구출한다.

3.7. 양산박의 주인이 되다 

노준의를 얻은 송강은 조정이 파견한 단정규, 위정국을 회유시키고, 증두시가 양산박의 군마를 훔치자 조개의 원수를 갚기위해 증두시를 치게된다. 욱보사를 얻었지만. 노준의는 사문공을 사로잡는 공을 세운다. 송강은 조개의 원수를 갚는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조개의 유언에 따라 노준의에게 양산박 최고 두령 자리를 양보하고자 하지만, 노준의를 비롯한 수많은 두령들이 반발하여 제비뽑기를 해서 동평부와 동창부 두 성 중 가장 먼저 성을 함락시킨 사람을 두령으로 추대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송강이 동평부를 노준의가 동창부를 치게 된다. 송강은 동평부의 쌍장창 동평을 얻고 동평부를 함락시키지만, 노준의는 동창부의 몰우전 장청에게 고전하게 되어 송강은 노준의 일행과 합류한다. 오용의 계략으로 장청을 붙잡고 동창부도 함락시킨다.

결국 수많은 두령의 요청에 의해 마침내 송강이 1인자, 노준의가 2인자인 형태를 갖추게 되었으며, 108영웅이 모두 합류하여 하늘로부터 108영웅의 성좌와 이름이 새겨진 비석을 받게된다.

 

3.8. 조정에 귀순하다 

송강은 언젠가 휘종 황제가 양산박을 인정하고 자신이 조정에 귀순하고자 하였다. 낭자 연청은 휘종의 애첩 이사사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환심을 사고 마침내 송강이 휘종을 초안하게 한다. 휘종은 양산박을 인정하고 송강의 뜻을 받아들였으며, 송강은 108영웅들과 함께 마침내 북송 조정에 귀순한다.

그리고 조정의 명을 받아 요나라를 정벌하고 반란을 일으킨 전호와 왕경을 토벌한다. 방랍이 천자를 자칭하자 양산박은 그를 정벌하지만, 너무도 강대한 방랍군에게 수많은 호걸들을 잃게된다. 그리고 병으로 죽거나 속세를 떠나는 호걸들도 생겨났고 송강은 그때마다 마음이 찢어지는 슬픔을 겪었다. 방랍을 토벌하고 남은 두령은 27명에 불과했다.

3.9. 최후 

송강은 방랍의 난을 평정한 공로로 무덕대부에 봉해지고, 초주(楚州)의 안무사 겸 병마도총사로 발령된다. 그러나 고구, 채경, 동관 등 송강과 양산박 호걸을 시기하고 견제하려는 간신배들이 있었다. 이들은 노준의를 불러 그에게 술을 먹이고, 노준의는 돌아가던 중 물에 빠져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송강에게 독주를 보낸다. 송강은 독주인 것을 알면서도 결국 이규와 함께 독주를 마시고 세상을 떠난다. 송강과 이규는 양산박의 요아와에 묻혔다. 그리고 오용과 화영은 송강의 죽음을 알고 묘에 찾아와 서로 오열하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목을 매고 자살한다. 이렇게 수호지는 막을 내린다.

4. 평가 

해석하기에 따라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인물이다.

어진 성품에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그를 따른다는 점에서 삼국지연의의 유비와 이미지가 중복된다. 딱히 특별한 능력을 보이지 않음에도 수많은 인물이 그에게 매료되어 따른다는 점으로 보았을 때, 초한지의 유방, 삼국지의 유비와도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급시우라는 별명이 있음에도 그의 선행이 작품 내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 체천행도를 내세워 의적을 표방하면서도 영웅호걸을 포섭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