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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三國志 (인간학)

자기가문에 긍지를 가져라.

 

                                                                               漢 王 室 의 후예인 劉 賢 德

 

 

 

 

시대는 인간을 만든다.중국의 속담이다.확실히 시대의 흐름은 그 흐름을 타는

 

타입의  사람을 요구하는것 같다.안정된 평화로운 시대에는 그 평온함을 지켜

 

줄  영웅을 요구하고.격동하는 난세에는 그 격류를 진정시켜줄 영웅을 요구한

 

 

 

다. 이것은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역사적 사실로 되어 있다.피가 끓고 살이튀

 

는  삼국시대는 난세를 수습할수 있는 풍운아를 요구하고 있었다. 유비(劉備)

 

자  현덕(玄德)은 후한의 연수(延壽)4년(161)에 하북의 탁현(琢縣)에서 태어났

 

 

 

다.조조보다는 6세 아래다.홀어머니 밑에서자랐으며 짚신이나 멍석을 짜서생

 

계를  세워나가는 가난한  살림이었지만.유비는 어릴때부터 자기의 가문에 대

 

해서는 보통이상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다.한나라 경제(景帝)의 아들로 중

 

 

 

산정왕(中山靖王)유승(劉勝)이라는 왕자가 있었다.유승은 나중에 탁현의 영주

 

로 봉해져.이 지방으로 옮겨 살았다.그 몇대인가의 자손이 유비라는것이다.마

 

당 한쪽 구석에 한그루의 큰 뽕나무가 있었다.높이가 10m나되는 이 뽕나무는

 

 

 

가지가 울창하게 우거져서.먼데서 바라보면 꼭 왕자가 타는 수레의 갓처럼 보

 

였다. 마당끝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은 멈추어서서 큰 뽕나무를 올려다 보고 모

 

두 감탄하면서 말했다. " 이것은 보통 나무가 아니다.이 집에서는 틀림없이 고

 

 

 

귀한 분이 나올것이다"  아직 어린 아이 때에도 유비는  나도 언젠가 갓이있는

 

수레를 타는 높은 사람이 된단 말이야 라고 생각 했었다.15세가되자 어머니는

 

유비를  서울인  낙양으로 유학을 보냈다.거기서 유비는 근위군의 학문교수를

 

 

 

하고 있던 노식(盧植)밑에서 기초적인 유학과 병학을 배웠다.동문인 친구로서

 

산서 군벌의 도령인 공손찬(公孫瓚)이 있었다.스승인 노식은 후일 황건적 토벌

 

에 유비가 참가했을때의 상관이며.실직중에는 공손찬이 물심양면으로 유비를

 

많이 돌보아 주고 있었다.

 

 

 

 

 

 

 

유비는 어리때부터 보통 사람과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삼국지)의

 

편자 진수는 유비의 성격을 홍의관후(弘毅寬厚).사람을 알고 선비를 기다

 

림은 추측컨데 고조(高祖劉邦)의 풍모가 있었다.기권간략(機權幹略)은 위

 

 

 

무(魏武 曺操)에 미치지 못했다.고묘사하고 있다.다시말해서 침착하고 포

 

용력이 크며 남의 장점을 잘 인정하는 점은 한나라의 고조 유방을 생각케

 

하는거물이다.반면 지략이나 임기웅변의 재능은 조조에 뒤떨어진다는 것

 

 

 

이다. 전국난세인 당시에서는 지력(知力).용력(勇力).재력(財力).출신성분

 

중 어느것을 들고 보더라도 유비는 특히눈에 띄는 점이 없었다.오히려 좀

 

둔한 편이었다. 그러나 이 뛰어나지 않은 인물에게는 뭔가 막연한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이 잇었다.이 이상한 흡인력이 유비의 생애에 큰 플러스가

 

되는것이다.유비가 한왕실의 혈통을 이어 받았다는것에는 역사적인 확실

 

한 증거가 없었다.당시에도 평원현(平原縣)지사인 유평(劉平)처럼"황실의

 

 

 

혈통을 이어 받았다는 것은 허풍에 지나지 않는다.전신은 보잘것 없는 멍

 

석  장수가 아니냐." 하고 비난했고. 유비를 죽이려고 하는사람도 있었다.

 

그렇지만 유비는 자기의 가문에 대해서는 확고한 긍지를 가지고있었으며

 

 

 

마음속으로는 "망해가는 한 왕실을 재흥할수 있는것은 그 혈통을 이어 받

 

은 이 유비이외에는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봉건적인 낡은 시대에는 왕

 

자의  혈통에 속한다는것은 주박력(呪縛力)과도 같은 설득력이 있었으며.

 

 

 

절대적인  슈피어리어  컴플렉스(웃사람에 대한 열등감)를 형성하게 마련

 

이다.유비는 이 우월의식을 호신부(護身符)처럼 소중히 했다.또 그때문에

 

뛰어난 부하를 가질수 있었고 세상사람의 동정을 얻을수가 있었다.

 

 

 

 

 

 

 

민주주의와 평등사상이 보급된  현대에서는. 그 중에서도 특히 선진국가의

 

비즈니스 사회에서는 "왕가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는 것에는 그다지 설득 

 

력이 없다. 사람은 태어날때부터평등하며.한 인간의 가치는 상류 가정이기

 

 

 

때문에 높고. 하층 계급이기 때문에  낮다고는 결코 말할수 없다.어떤 가정

 

의 출신이라 하더라도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난 이상.자기 가문이나 조상에

 

대해서는 긍지를 가지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자기의 출신을 숨긴

 

 

 

다든가 위축되거나 비뜰어 진다든가 하는 사람이 있다.극단적인 경우는 어

 

느  정도의 돈을 모으고 지위에 오르게 되면 출생이나 경력을 사칭(詐稱)하

 

는사람도 있다.이런 무리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가 위대하게 보이고 있

 

 

 

다고 생각하고 있지만.사실은 오히려 인간적인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

 

이다. 옛날과는  달라서 요즘 세상에서는 가문이나 출신성분이 좋다는것을

 

과시 한다는것은 넌센스다.다만 자기가 태어난 가문에 대해서 긍지와 애착

 

 

 

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인간도 역시 결코 대성하지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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