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발자취란 이상한 것이다. 스스로 나는 살고 싶어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살아 있다고 깨달았을때는 저것도 하고 싶다하고 이것도 하고 싶다하고 아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죽을때 역시 내 마음대로 안되는 법이다
이 세상에 남는것은 그 삶에서 죽음까지의 얼마 안되는 시간의 발자취 뿐이다.
누구에게나 상냥한자는 급할때 쓸모가 없다. 누구에게나 이용되고 자기 줏대라
는 것이 없다.
부하란것은 마음이 편하다. 목숨도 입도 주인에게 맡긴다. 그러나 대장이 되면
그렇게는 안된다. 무술 병법은 물론이고 학문도 닦아야 하고 예의도 지켜야만
한다. 좋은 부하를 가지려면 내 식사를 줄이더라도 부하를 굶주리지 않도록 하
여 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