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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은 배움의 길

장평에서 제천까지

장평에서. 대화. 평창.영월.제천까지.

 걸어서 여행하는중

서울에서 버스타고 장평에서 내려서.

장평길을 걸어서 대화로 가는중입니다.

근데 인도가 없고 큰차들이 씽씽달리니 겁이나는군요.

그래도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이렇게 빈집이 많이 있군요.

재산3리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렇게 가물었는데도 파농사는 풍년입니다.

야생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고개길이 무척 힘듭니다. 산길을 걷는것보다 더 힘들군요.

서울대학교 연구단지를 조성중이라는군요.

목도마르고 힘도드는데 앵두가 잘익었습니다 실컨 따먹고나니 피로가 확 풀립니다.

이 가뭄에도 감자꽃이 활짝피었습니다.

용바위 쉼터에서 잠시 쉬어갈려고 앉았더니 가기가 싫군요.

여행은 이렇게 걸어서 해야하는데 힘이 들더군요.

 

광천마을에 장승이 많이 있군요.

이곳에서 친환경을 연구한다고 하더군요.

너부네 꽃마을 입니다.

천태종 백석산 대흥사 입구입니다.

대화에 도착해서 어머니하고 이모님하고 저녁식사를 하니 꿀맛입니다.

대화에 닭도리탕이 맛있더군요.70리길을 걸어와서 시장기가 들었나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한우마을입니다.

옛날에는 2층집이 이곳밖에없었는데 지금보니 코딱지만 하군요.

평창 시내입니다.사람이 없어요.쓸쓸하군요.

평창의 골목시장입니다.

영월 시장입니다.이곳도 쓸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영월의 놀이터 같군요. (몆년후에 이곳에와서 건축공사 안전관리 감독을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청룡포입니다.단종임금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쫓겨서 귀양살이한곳이지요.

배를타고 귀양지로 갑니다.옛날에는 나룻배로 건넛겠지요.

배에서 내려서보니 작은 섬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왔군요.

소나무가 울창합니다. 저 소나무들은 알고 있겠지요 단종의 애사를.

 

이곳이 단종임금이 귀양살이 한 집입니다.

 

두견이우는구나 두견이 울어 달밝은 밤에 하늘에 호소하는 소린가.

땅에  호소하는 소린가.  뭇새들은  모두 보금자리에 들어 편히 쉬고

있는데 너만이 혼자 울어예고 있는가.

 

 

 두견소리  새벽 언덕에  끊어지고 새벽달이 밝은데 피는 봄골짜기에

           흘러 낙화가 붉어졌네. 하늘은 귀먹어 아직도 애소를 못듣는데 어이          

하여 수인( 囚 人 )의 귀만이 밝은고

                                      

시녀가 밥을짓는 부억입니다.

 

단종임금의 비가 있는곳입니다.

뒷뜰입니다.

단종임금의 침실입니다.

 

 

이직의 시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겉이검다고 속까지 검을소냐

아마도 겉희고 속검은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에게 사약을 전하고 돌아가는길에 비통한 심정으로

청령포를 바라보며 읊은 시조가 생각나는군요.

 

천만리 머나먼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마음 둘데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안 같아여 울어 밤길 예 놋다.

 

인간의 욕심이 빚은 슬픈역사의 현장입니다.

 

杜鵑詩(두견시)---단종(端宗) 조선6대임금

 

     一自寃禽出帝宮 (일자원금출제궁) :한번 스스로 원통한 짐승이 되어 왕궁을 나왔으니

     孤身隻影碧山中 (고신척영벽산중) :외로운 몸 한조각 그림자는 푸른 산중에 있고야.

     假眠夜夜眠無假 (가면야야면무가) :거짓잠(선잠)으로 밤마다 자는 잠 선잠마저 없으니

     窮恨年年恨不窮 (궁한년년한불궁) :다 할 수 없는 해마다의 원한은 끝이 없는 한 뿐.

     聲斷曉岑殘月白 (성단효장잔월백) :새벽 메 뿌리에 우는소리 없고 쇠잔한 달빛만이 밝다.

     血流春谷落花紅 (혈유춘곡낙화홍) :피 흐르듯 만발한 붉은 골짜기 떨어진 꽃잎도 붉다. 

     天聾尙未聽哀訴 (천농상미청애소) :하늘이 귀가 멀어 슬픈 호소를 듣지 못하는 가

     何奈愁人耳獨聰 (하내수인이독총) :어찌하여 수심(근심) 많은 사람의 귀에만 들리누나.

 

슬픈역사를 뒤로하고 제천으로 향합니다.

마침오늘이 제천장날입니다.

메추리  군것으로 안주를하고 막걸리 한사발 하고 있습니다.

막걸리가 서울막걸리 보다 더 독하고 맛있습니다.

부침이도 하나시켜서 먹어보니 맛있더군요.

제천역에서 기차타고 서울로 가야되겠습니다 너무힘들군요.

2012년 6월22일 ~ 23일.여행중 기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