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 비 명 들.
하늘로 돌아 가리라는 시로 유명한 천상병 시인의 묘비명은 역시
"귀천(歸 天) 이다.
걸레스님으로 잘 알려진 중광스님의 묘비명은 여유와 해학 그 자체다.
" 에이. 괜히 왔다.
대문호 헤밍웨이의 묘비명에도 여유가 넘친다. " 일어나지못해 미안해.
피곤한 생을 살았던 빈센트고흐는 겨우 휴식을 찾았나보다.딱 한줄이다.
" 여기쉬다.
발자끄와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호인 스탕달은.낭만주의 대가 답게
생전에 이탈리아어로 묘비명을 미리 써 뒀다고 한다. "살았고 .썻고.
그리고 사랑했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 과연 그답다. " 후세사람들이여 나의 휴식을
방해하지 마시오"
임마누엘 칸트는 묘비명도 다분히 철학적이다. "생각하면 할수록.날이
가면 갈수록. 내 가슴은 놀라움과 존경심으로 가득채워주는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내 마음속 도덕률이다.
묘비명만봐도 단박 누군지 알수 있다. "고로나는 영원히 존재 할것이다.
역시 테카르트다.
장미의 가시에 철천지 한이 맺힌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묘비명에도 장미
가 들어있다. " 오오 장미여. 순수한 모순의 꽃.
반면에 사회주의 운동의 창시자 칼마르크스의 묘비명은 색갈이 분명하다.
" 세계의 노동자여 단결 하라.
그중에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영국 극작가 버나드쇼의 묘비명이다.
" 우물 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다.
그런데 영국런던의 웨스트 민스터 대성당 지하묘지에 있는 어느 성공회
주교의 묘비명엔 이렇게 쓰여있다고 한다.
" 젊고자유로워 상상력이 끝이 없을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것
을 알았다. 좀더 나이가들고 지혜를 얻었을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
리 라는것을 알았다. 그래서 시야를 조금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
화 시키겠다고 결심했다.그러나 그것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때 나는 마지막으로 나와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
화 시키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누구도 달라지지 않았다.이제 죽음
을 맞이하기위해 누운자리에서 나는 깨닫는다. 만일 나 자신을 먼저 변화
시켰 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 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
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것으로 바꿀수 있었을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했을지.....
* 참말로 인생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묘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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