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春 雨)
어젯밤 소스리 내린비가
땅거죽을 일으키고
촉촉히 젖은 대지에
숨 구멍을 뚫는다.
길고긴 어둠과 침묵을
일깨우는 자명종 처럼.
오랜세월 기다린 님과같이
꽃 바람도 불어 오리라.
산뜻한 흙내음에 후각을
마비당하며 향긋한 여인의
옷 사이로 봄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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