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념과 상식을 부수는 선문답
어떤 스님이 동산 스님에게 물었다 / 무엇이 부처입니까 ?"
동산 스님이 말하였다 / 삼 세근이다."
벽암록에 나오는 유명한 선문답이다."문답" 이라고는하나 사실
선문답에서는 물음과 답이 대응하지 않는다.
선승은 엉뚱해 보이는 답을 통해 제자의 물음을 깨거나. 알수없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재자의 입을 틀어 막는다.
그러니까 선 문답의 목적은 물음에 답하는데 있는게 아니라. 물음
과 답의 전제 자체를 부수는데 있다.
예컨데 . " 무엇이부처인가. " 라는 질문은 부처의 실체를 전제한다.
그러므로 이 물음에 답하려는 일체의 시도 역시 부처의 실체를 가정
할 수 밖에 없다. 선문답은 만물의 " 실체 없음을 깨닫게 하기위해 문
답의 대칭성을 깨고 이것아니면 저것이라는 인식의 일방향성을 비틀
어버린다. " 벽암록의 " 스승들은 제자에게 대답대신 더 큰 질문을 되
돌 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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