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머 니
밀어닥칠 세월위에당신의 입가로 번진 연륜이
하나둘 쌓이어 갈때.
나는 당신의 아들이랍니다. 무섭게 자리한 당신의
위치는 참되게 살아가는 거기 보람을 두고 속으로
영글어 가는
꿈에만 충실한 어디에 비겨볼 자태도 없는 어느
황홀한 모습 내. 가슴팍 닫혔던 문이 열리고 태고적의
희미한 윤곽이 되살아 오를때 나는 당신의 품안에서
보채는 소년에 불과 합니다.
물같이 흘러간 나날속에 먼데서 부풀어 오는 그리움
헤아릴수 없는 당신의 무량한 정성앞에 나는 정녕
당신의 아들이랍니다.........
**** 이제 고인이 되신 어머니가 그리워서 1981년 3월10일 회갑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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