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씨앗 두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속에 묻혔습니다. 흙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 쑥 자랐습니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는 조금씩 밖에
자라지 못했습니다. 흙속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말했습니다.나를
보아라.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밖에 못 자라
느냐 ?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
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비 바람이 몰아 쳤습니다. 산위에 서
있는 나무들이 뽑히고 꺽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바위틈에서 자라나
는 소나무가 꿋꿋이 서 있는데 흙속에 있는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
았습니다. 그러자 바위틈에 서 있던 소나무가 말했습니다.내가 왜 그
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 알겠지? 뿌리가 튼튼 하려면 아픔
과 시련을 이겨 내야 하는 거란다.
2010년 12월 20일 오후에 ** 일 장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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