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채연
두 얼굴 /가수강 채 연
한 잔은 시원해서 좋다
이야기 하다가 마시는
두 잔은 안주용으로 좋다.
석잔이 넘어가니
비밀 이야기가 술술 나오고,
급기야 넉잔째는 뭐든지 남의 탓이다.
참았던 오열이
콧물과 버무려져 세상살이 버거움을
지저분한 단어들로 정신을 혼미시킨다.
눈물 콧물이 촛농 떨어지듯 간이 베어진
다섯 잔은 혼수상태
자신이 누군지도 잊은채 지껄인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냐고?
여섯잔 이 술술 넘어가면
이 지역의 유지(有地)이고
조직의 능력있는 사람이 되어있다.
이제 일곱잔 을 들여다보자
사람들을 옆눈으로 째려본다
뭘보냐고!
본인이 보아 놓고 적반하장 이지
여덟잔 을 앞에놓고
멀쩡하다며 하는 말
나! 취하지 않았어
아홉잔을 원샷으로 들이키고는
화장실로 가보지만 오래걸린다
열 잔을 마셔볼까!
여기가 어디?
깊은 강물은 흘러흘러
노을진 석양은 빠알갛게
물들어 서정적인 강변.....
그렇게 사색은 시작되었다.
나 ~
이렇듯 많은 삶을
많은 생각에 오늘도 길을 걷는다.
길을 걷다
고개 숙여
보인~~~~
보라 제비꽃
나를 땅위에 쪼그려 앉게 만들었다
키 작은 보라 제비꽃
향기도 없다
그져 새초롬이
자존심 세워 날 쪼그리게 하는
묘한 매력 !!
길을 세워 되돌아 온다
깊은 강물은 흘러흘러 노을진 석양은 빠알갛게 물들어 서정적인 강변.....
그렇게 사색은 시작되었다.
나 ~ 이렇듯 많은 삶을 많은 생각에 오늘도 길을 걷는다.
길을 걷다 고개 숙여 보인~~~~
보라 제비꽃 나를 땅위에 쪼그려 앉게 만들었다
키 작은 보라 제비꽃 향기도 없다 그져 새초롬이
자존심 세워 날 쪼그리게 하는 묘한 매력 !! 길을 세워 되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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