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事成語) - 유서깊은 연유에서 생긴 말
故事成語에서 故事란 어떤 유래가 있는 특별한 사연이 담겨서 이루어진 숙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고사성어요..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야기로, 북방 국경 근방에 점을 잘 치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고
동정하자 늙은이는 이것이 또 무슨 복이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낙심하지 않았다. 몇달 후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 필 끌고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이 이것을 축하하였다. 그러자 그 늙은이는
그것이 또 무슨 화가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그런데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하던 늙은이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마을 사람들이 아들이 병신이 된 데 대하여 위로하자 늙은이는 그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하고
태연한 표정이었다. 그런 지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대거하여 쳐들어왔다.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가 모두 전사하였는데 늙은이의 아들만은 다리가 병신이어서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라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어 인생에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으로 쓰인다.
또 고사성어는 네글자로 된 말이 비교적 많긴 하지만 꼭 네글자여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자라야 될 이유도 없구요
한마디로 고사에서 연유한 말이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신화·전설·역사·고전·문학 작품 등에서 나온 말이 포함된다.
이러한 말들은 교훈·경구·비유·상징어 등으로 기능하고, 또 관용구나 속담으로 쓰이어, 표현을 풍부하게 꾸며준다.
한국·중국에서 발생한 고사성어는 〈어부지리〉처럼 4자 성어가 대부분이지만, 단순한 단어로서 예사롭게 쓰는 〈완벽〉이나
벼슬에서 물러난다는 〈계관〉, 도둑을 뜻하는 〈녹림〉 등도 고사성어에 속한다. 또 흔히 쓰는 〈등용문〉
〈미망인〉과 같은 3자 성어도 있으며, 아예 8자, 9자로 된 긴 성구도 있다.
한국에서 발생한 고사성어 역시 4자 성어가 많다. 그 출처는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의 역사서, 《춘향전》 《구운몽》과 같은
구소설, 《순오지》와 같은 속담집 등이다. 이 중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은 〈오비이락〉 〈적반하장〉〈초록동색〉
〈함흥차사〉 〈홍익인간〉 등이다. 그러나 우리가 속담처럼 쓰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언 발에 오줌누기〉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등과 같은 말도 모두 한자(漢字)로 된 성어에서 나온 말이다. 또 스승보다 낫다는 뜻의
중국 고사성어 〈청출어람〉을 한국에서는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는 〈후생각고〉로 표현하여 흥미롭다.
한국에서 쓰이는 중국 고사성어는 270가지 정도이다. 이 성어들은 중국의 역사와 고전, 또는 시가(詩歌)에서 나온
말이 대부분이며, 그 전거만 해도 70 남짓한 문헌과 200명 정도에 이르는 인물이 관련되어 있다. 〈일망타진〉
〈일거양득〉 〈천고마비〉 〈방약무인〉 〈배수진〉 〈조강지처〉 〈오리무중〉 〈철면피〉 〈천리안〉 등 쉽게 쓰는 말도 중국의 역사에서
나온 성어이다. 또 〈전전긍긍〉 〈유언비어〉 〈대기만성〉 〈자포자기〉 등은《논어》등의 고전에서,
〈고희〉 〈청천벽력〉 등은 시가에서 나온 성어이다.
서양의 고사성어 역시 신화·역사·문예·종교 등에서 나온 말이 많으며, 이 중 더러는 금언·격언·명언·잠언 등으로 높임을 받아,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많이 인용된다. 〈제왕절개〉 〈태산명동서일필〉 〈백일천하〉 〈정상회담〉 등 한자어로 번역된 성어와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기하학에 왕도(王道) 없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루비콘강을 건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등은 서양의 역사, 또는 역사적 인물에 의해서 만들어진 성어이다. 또 《베니스의 상인》 《위험한 관계》 《악의 꽃》
《지킬 박사와 하이드》 《25시》등의 작품명은 상징적인 성어로 변하여 많이 쓰인다. 이밖에
〈금단의 열매〉 〈카인의 후예〉 〈소돔과 고모라〉 〈쿠오바디스〉 등은 성서에서, 〈판도라의 상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시지푸스의 바위〉 등은 신화에서 나온 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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