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 관광
2016년 4월28일 (목요일)
수덕사 인근에 훌륭한 가문의 수덕도령이 살고 있었다. 도령이 사냥을 갔다가 한 낭자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상사병에 걸린 도령이 낭자를 수소문했더니 낭자는 인근 마을에 홀로 사는 덕숭낭자였다. 도령은 청혼을 했으나
거절당했다. 도령이 끈질기게 청혼을 하자 낭자는 입을 열었다. 집 근처에 절을 하나 지어 준다는 조건으로
청혼을 승낙했다. 도령은 기쁜 마음으로 절을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탐욕스런 마음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절을 완성하는 순간 불이 나서 소실되었다. 도령은 다시 목욕재개하고 재건축을 시작했으나 때때로 떠오르는
낭자의 생각 때문에 다시 불이 나서 완성치 못했다. 세 번째는 오로지 부처님만을 생각하고 절을 지었다.
그 뒤 낭자와 결혼을 했으나 낭자는 자기 몸에 도령의손도
대지 못하게 했다. 이를 참지 못한 도령이 낭자를 끌어안는 순간 뇌성벽력이 일면서 낭자는 어디로 가버리고
낭자의
한 쪽 버선만 남아 있었다. 그 자리는 온통 바위로 변하고 옆에는 버선 모양의 하얀 꽃이 피었다. 이 꽃이
버선꽃이다. 낭자는 관음보살의 화신이었던 것이다. 그 뒤 수덕사는 수덕도령의 이름을 따고, 산은 덕숭낭자의
이름을 따서 덕숭산이라 하여 덕숭산 수덕사라 했다는 전설이다.
수덕사의 전설 속에는 의미 깊은 사연이 담겨있다. 속세의 갖가지 사연을 버리고 출가한 어린 낭자들, 그들이
수행 정진하는 지침이 되었다. 속세의 오욕칠정(五慾七情)을 모두 버리고 오직 수도에 정진할 때 거기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배우고 진리를 깨달아 참된 인생의 가치를 터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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