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에 병조판서까지 올랐던 남이장군은 아깝게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정적의 모함으로 젊은 나이에 죽었다. 남이 장군에
대한 일화는 많다.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의 시 또한 유명하다.
白頭山石磨刀盡.백두산석 마도진.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 다 닳고)
頭滿江水飮馬無.두만강수 음마무. (두만강의 물은 말을 먹여 다 마르리)
男兒二十未平國.남아이십 미평국. (남아 이십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한다면)
後世雖稱大丈夫.후세수칭 대장부.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칭하랴.)
이 시에서 ‘未平國’을 ‘未得國’으로 고쳐 모반을 꾀한다고
모함하여 죽게 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다음과 같은 시조로도 유명하다.
장검을 빼어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
대명천지에 성진이 잠겼어라 (腥塵; 전쟁기운)
언제나 남북풍진을 헤쳐 볼가 하노라
2015년 12월18일~19일 남이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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