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어느 따스한 봄날 산책로를 산책하던 나는 내 발밑에 제비
한 마리가 쓰러져 괴로워 하는 것을 보고 그 옛날 흥부가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박씨를 얻어서 부자가 되었던 일을
생각하고 약방에 가서 옥도정기와 아카징키를 사다가 정성
껏 발라 주고 일회용 대일밴드로 다리를 감아주고 얼굴에
예쁘게 화장을 하여 빨간 루즈와 아이샤도우 까지 발라서
강남으로 날려 보냈다.
그런데 봄이 되어도 강남갔던 제비는 날아올 생각을 하지
않기에 강남국 제비 왕국에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된 연유
인가를 물었더니 그 제비가 화장을 너무 야하게 하였다는
이유로 강남 경찰서에서 경범죄를 적용하여 구류를 살고
있으니 기일이 지나면 석방을 할것이니 그때까지 기다리 라
는 것이다.
~군에있을때 장발단속. 미니스커트 단속이 심하여 한번 써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