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양 식
방아찧는 처자.
일장검
2010. 11. 15. 14:36
방아찧는 처자
여자가 장식을 하나씩 달아가는것은 젊음을 하나씩
잃어가는 때문이다.
씻은 무같다든가 뛰는 생선 같다든가 (진부한 말한마디지만)그렇게
젊은 날은 젊음 하나만도 빛나는 장식이 아니 었겠는가.
방아찧는 저 처자 가녀린 팔뚝 나삼소매 들릴적에.
눈처럼 고운 살결 슬쩍슬쩍 드러나니 월궁에서 장생약 자주
찧다가 인간세상 귀양와 무르익은 솜씨인듯.
질펀한 붉은 꽃에 여기저기 자주색꽃 서로 시샘하는데 흐트러지게 핀 질펀한
붉은꽃들 어느새 저 아래쯤에서 뜨거운 기운이 치솟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