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成語(한자성어)
緣木求魚(연목구어)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구하다.(매우 어려운 일)
★緣:가선 연(인연) ★木:나무 목 ★求:구할 구 ★魚:고기 어
<出典>맹자가 주나라의 宣王(선왕)과 담론 때 무력으로 천하를 통일하고자하는 왕께 인의(仁義)를 바탕에 둔 왕도정치를 권하며 한 말로 무력(武力)으로 천하를 얻으려 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緣木求魚)과 같아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였다.’(猶緣木而求魚也) <孟子 梁惠王上>
拈<焰>花示衆(염화시중) 이심전심의 묘처(妙處)<불교용어> <비>拈華微笑(염화미소)
-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일
★拈:집을 염 ★焰:불 댕길 염 ★花:꽃 화 ★衆:무리 중
<出典> 석가가 연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였을 때 마하가섭(摩訶迦葉)만이 그 뜻을 깨달아 미소를 지었다는 데서 유래.
五里霧中(오리무중) 五里에 안개가 자욱하다(모든 일에 갈피를 못 잡고 갈팡질팡함)
★五:다섯 오 ★里:마을 리 ★霧:안개 무 ★中:가운데 중
<出典>後漢(후한)의 張楷(장해)는 저명한 학자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그가 사는 마을에 저자거리가 생길 지경이었다. 그는 조정에서 부르면 마을 5리 안을 道術(도술)로 안개로 덮어(五里霧) 찾아오지 못하게 했다.<後漢書 張覇傳>
五十步百步(오십보백보)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뜻.
<出典>싸움에서, 오십 보를 달아난 자가 백 보를 달아난 자를 보고 비웃더라도 달아나기는 매일반이다.<孟子>
吾鼻三尺(오비삼척) 내 코가 석자다.(내가 할 일도 버겁다.)
★吾:나 오 ★鼻:코 비 ★尺:자 척(길이의 단위)
烏孫公主(오손공주) 정략결혼의 희생이 된 슬픈 운명의 여인
★烏:까마귀 오 ★孫:손자 손 ★公:공변될 공 ★主:주인 주 ※烏孫(오손)-나라이름
<出典>漢武帝(한무제)는 흉노족을 협공할 목적으로 투르크계 나라인 烏孫國(오손국)의 늙은 왕에게 형님의 딸인 細君(세군)을 공주로 속여 시집보낸다. 그 덕으로 오손국과 힘을 합쳐 흉노를 변방으로 내쫓는다. 수년이 지나 오손왕이 늙자 투르크족의 풍습에 따라 오손공주를 자신의 손자에게 시집보내 딸을 낳는다. 한나라를 흉노의 침입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일등 공신인 오손공주는 말도 통하지 않는 이역만리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는 노래를 부르며 슬픔 속에 살다가 쓸쓸히 늙어죽었다. 오손공주가 지은 시 『오손공주비수가(烏孫公主悲愁歌)』가 전한다.<漢書 西域傳>
吳越同舟(오월동주) 원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어려운 처지에서 만나면 원수도 돕는다)
★吳:나라이름 오 ★越:넘을 월 ★同:한가지 동(같다) ★舟:배 주
<出典>춘추전국시대 오(吳)나라(闔閭/夫差)와 월(越)나라(允常/句踐)는 徹天之怨讎(철천지원수)였다.
전쟁으로 두 아버지가 죽자 그들의 아들인 夫差(부차)와 句踐(구천)은 철천지원수가 되어 부차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결심이 흔들릴까 가시 많은 나무위에 누워 자며 신하를 시켜 매일 아침 ‘부차야, 구천이 너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잊었느냐?’(臥薪) 소리치게 했고, 구천 또한 전쟁에 져서 오나라 회계산으로 끌려가 부차의 똥을 맛보는 굴욕을 당하고 풀려나 돌아와서 문설주에 쓸개를 매달아 놓고 수시로 쓸개를 핥으며 ‘구천아 너는 회계산의 치욕을 잊었느냐?’(嘗膽) 라고 소리쳤다. 여기에서 臥薪嘗膽(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겼다. 그 후, 구천은 傾國之色(경국지색)의 미녀 西施(서시)를 바쳐 미인계를 쓰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오나라 도읍을 점령하고 부차를 굴복시켜 귀양 보냈고, 그곳에서 부차가 자결함으로 두 나라의 관계는 일단락된다. <孫子兵法 九地>
烏合之卒(오합지졸) 까마귀 떼와 같이 조직도 안 되고 훈련도 없이 모인 무리라는 뜻
★烏:까마귀 오 ★合:합할 합(모이다, 합치다) ★卒:군사 졸
<비>烏合之衆(오합지중/까마귀를 모아놓은 무리)
<出典>漢의 경엄(耿弇)이 반란군 왕랑(王郞)의 군사를 일컬어
‘그 무리는 도둑일 뿐이고 모두 항복한 포로들로 까마귀를 모아놓은 것 같은 무리들로 깔아버리면 마치 마르고 썩은 것들이 부러지듯 될 것이다.’라 했다. <後漢書 耿弇傳>
玉石俱焚(옥석구분) 옥과 돌이 함께 불타다.(선악의 구분 없이 함께 멸망하다)
★玉:옥 옥(보석) ★石:돌 석 ★俱:함께 구 ★焚:불사를 분
<出典>하(夏)나라 중강(仲康)이 출정하는 윤후(胤侯)에게 말했다. ‘그대들 군사들은 왕실을 위해 힘을 합하고 나를 보필하여 삼가 천자의 위명을 받들도록 하라. 곤강(崑岡)에 화재가 나면 옥과 돌이 함께 타 버린다. 천왕(天王)이 덕을 잃었으니 (그 신하들도) 맹렬한 불길과 같이 함께 피해를 볼 것이다.’(爾衆士同力王室 尙弼予欽承天子威名 火炎崑岡 玉石俱焚 天吏逸德 烈於猛火) <書經 夏書 胤征>
玉石混淆(옥석혼효) 옥과 돌이 뒤섞여 있다.(좋은 것과 나쁜 것이 뒤섞여서 좋고 나쁨을 구분하기 어렵다.)
★混:섞을 혼 ★淆:뒤섞일 효
<出典>참과 거짓이 뒤바뀌고 옥과 돌이 뒤섞이며 아악(雅樂)도 음란한 상간의 음악으로 보고 용무늬 수를 놓은 아름다운 비단옷도 갈포로 만든 옷으로 본다. 모두가 다 그러하니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眞爲顚倒 玉石混淆 同廣樂於桑間 鈞龍章於卉服 悠悠皆然 可嘆可慨也) <葛洪 抱朴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