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名言과 故事成語

고사성어와 사자성어

일장검 2021. 8. 28. 14:47

고사성어(故事成語)와 사자성어(四字成語)

 

 

▲ 장가계 천문산 가는길 통천대도(通天大道) ...

 

고사성어(故事成語)와 사자성어(四字成語)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고사성어와 사자성어를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고사성어(故事成語)라 하면 말 그대로 옛 성현들의 말이나 책 또는   어떤 일화에서 생겨난 말을 이르는 것이고 사자성어(四字成語)라 하면 특별한 유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쓰던 말을 한자어로 표기한 것이지요. 

 

그런데 사자성어(四字成語)는 말 그대로 거의 4글자를 사용하는데고사성어(故事成語)는 그렇지 않을 경우가 많아요.비근한 예로 우리가 많이 쓰는말 중에서 칠십살을 고희(古稀)라고 하는데 이말 또한 고사성어이지요.

 

이 고희(古稀)라는 말은 古(옛 고)자에 稀(드물 희)자를 쓰는데예로부터 70세를 살기가 드물다는 뜻으로 70세를 고희(古稀)라 했어요.그런데 이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이 두보(杜甫)인데두보(杜甫)의 곡강이수(曲江二首)라는 시에 이 고희(古稀)라는 말이 처음으로 등장하지요.

 

조회일일전춘의(朝回日日典春衣) 조정에서 돌아오면 날마다 봄옷을 입고매일강두진취귀(每日江頭盡醉歸) 하루같이 강가에서 만취해 돌아온다주채심상행처유(酒債尋常行處有) 술빚은 예사로 도처에 있고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인생 칠십은 예로부터 드문 것이다  두보(杜甫)는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소릉(少陵)이 호이지요.전란으로 가족을 잃는 등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일이 많았지만 일생을 통하여 뛰어난 명시를 많이 남겼어요.

 

‘고희(古稀)’라는 말은 이 시의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의 구절에서 유래된 것인데예로부터 드물다(稀)는 뜻으로 나이가 70세에 이르는것은 보기 드문일이라 축하하는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지요.요즘은 남자의 평균수명이 78세가 넘고 있으니 세상 참 많이 좋아졌지요.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고희(古稀)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말이 있지요.보통 친밀하고 두터운 우정이나 친구관계를 뜻하는 말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지요.이 말은 중국 춘추시대의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우정이 아주 돈독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지요.

 

관중과 포숙아는 죽마지우(竹馬之友)였어요.처음에 둘이서 장사를 하여 이익을 나누는데 언제나 관중이 많은 몫을 차지했지요.그러나 포숙아는 그를 탐욕스럽다고 여기지 않았어요.관중의 집안이 가난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지요.관중이 포숙아를 위해서 일을 할때에 여러번 실패를 거듭했지만 포숙아는 관중을 어리석다고 여기지 않았어요.사람에게는 유리한 때와 불리한 때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관중이 세번 벼슬하고 세번 모두 임금에게 쫓겨났지만 포숙아는 관중을 무능하다고 여기지 않았어요.그가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요.관중이 세번 전쟁터에 나아가 세번 모두 도망쳐 왔을때에도 포숙아는 그를 겁쟁이라고 여기지 않았어요.관중에게는 노모가 계신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지요.

 

그후 제(齊)나라에 내란이 일어나 관중이 모시고 있던 규(糾)와 포숙아가 모시던 소백(小白)이라는 사람이 왕권을 놓고 다투게 되었어요.이 싸움에서 포숙아가 모시던 소백이 승리하였는데 그가 바로 유명한 제나라 환공(桓公)이 되었지요.환공은 왕위에 오른후 규(糾)를 죽이고 관중의 목을 베려 하였어요.그러나 포숙아의 설득으로 그를 용서해 주고 재상에 임명하게 되었고그후 관중은 환공을 도와 천하를 제패하였지요.포숙아의 관중에 대한 이해와 우정이 제나라를 부국강병한 국가로 만들어 천하에 이름을 알릴수 있게 하였던 것이지요.훗날 관중은 “나를 낳아 준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이다.”라고 했어요.세상 사람들은 관중의 현명함을 칭찬하기보다는 포숙아의 넓은 아량과 사람을 정확하게 알아보는 눈이 밝은 것을 더 칭찬하였다고 하지요.

 

또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고사가 있어요.많은 닭 가운데 한 마리의 학(鶴)이라는 뜻으로 많은 평범한 사람 가운데 한사람의 뛰어난 인물이 섞여 있는것을 비유한 말이지요.

 

위(魏)나라 혜강((嵇康)의 아들 혜소(嵇紹)는 어릴때 아버지가 무고한 죄로 죽은후 어머니를 모시고 근신하고 있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우이며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인 산도(山濤)가 당시 무제(武帝)에게 상주하였지요. “혜강의 아들이긴 하나 그 영특함이 춘추시대의 극결(郤缺)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으니 그에게 비서랑(秘書郞) 벼슬을 시켜 주십시오" "그대가 추천할만한 사람이라면 승(丞)을 시켜도 좋을 듯하오"이렇게 말하면서 무제는 비서랑보다 한 단계 높은 벼슬인 비서승(秘書丞)으로 혜소를  등용했어요. 혜소(嵇紹)가 처음으로 낙양(洛陽)에 들어갔을때 어떤 사람이 칠현의 한 사람인 왕융 (王戎)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지요. "그저께 많은 혼잡한 군중 속에서 혜소를 처음 보았습니다. 그의 드높은 혈기와 기개는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群鷄一鶴]'과 같더군요." 이 말을 듣고 왕융은 대답했지요."그것은 자네가 그의 부친을 애초부터 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네." 그 뒤부터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말이 생겨나게 되었지요. 이말을 계군일학(鷄群一鶴), 계군고학(鷄群孤鶴), 학립계군(鶴立鷄群)이라고도 하지요. 반면에 사자성어는 사람들이 많이 쓰던 말을 한자어로 표기한 말이므로 특별한 유래는 없어요.

 

일예로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은 옛날부터 좋은일에는 꼭 마(魔)가 낀다고 사람들이 느껴 왔기 때문에 이 말을 자주 써 왔는데 이를 한자어로 표기한 것이지요.

 

등고자비(登高自卑) - 높은곳에 오르려면 낮은곳에서부터 오른다는 뜻                              지위가 높아질수록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는 말이지요.계구우후(鷄口牛後) - 소의 꼬리 보다는 닭의 부리가 되라는 뜻으로                              큰 무리에 말석보다는 작은무리에 우두머리가 돼라는 말이구요.주사야탁(晝思夜度) - 낮에 생각하고 밤에 헤아린다는 뜻인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깊이 생각함을 의미 하지요.각자무치(角者無齒) - 뿔이 있는 짐승은 이가 없다는 뜻으로                               사람은 여러 가지 복을 겸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이지요.교각살우(矯角殺牛) - 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잡는다는 뜻으로                               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 수단이나 정도가 지나처 그르친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자를 파자(破字)하면 이해가 쉽고 의미가 새로울때가 있어요.男(사내 남) -  口(입구)자에 十(열십)자 = 열사람의 입 그리고 力(힘력)자                   즉 열사람의 입을 먹여살린 능력이 있어야 비로서 사내란 뜻이지요.母(에미 모) - 계집여(女)자에 두점을 찍어 젖을 의미하여 에미모자가 되었지요.古(옛 고)  -   열사람의 입을 통해서 내려오는 것이 옛것이라 하여 옛고자가 되었어요多(많을 다) - 夕(저녁 석)을 합한 글자로 저녁이 거듭되면 지나온 세월이 많아진다는                   뜻에서 많을 다자가 되었지요.宀(집 면) -    원래는 집면자인데 갓머리로 부르고 있어요. 집면으로 불러야 하지요.災(재앙 재) - 홍수(巛)와 불(火)로 인해 재앙이 온다는 의미.小(작을 소) - 小(작을 소)는 크기가 작다 이고 少(적을 소)자는 양이 적다는 뜻이지요.吉(길할 길) - 士(선비 사)자밑에 口(입구)를 쓰므로 선비의 말은 언제나 길하고 즐겁다는 뜻.彡(터럭 삼) - 수염이나 머리카락 모양을 나태냄.尺(자 척) -    옛사람들은 팔꿈치까지를 자대신 이용하여 잿다하여 자척이라 했다.好(좋을 호) - 여자가 아들을 앉고 있을때가 가장 좋다는 뜻.冥(어두울 명) - 명복(冥福)이란 죽은뒤(어두운곳)에 저승에서 받는 복을 말함이지요.卍(만자 만) -  만자만(卍)은 부처님의 가슴에 있는 길상의 표시.                    인도에서 전해오는 길상의 표시로서 불상의 가슴 손 발에 그려                    공덕이 원만함을 나타내는 상(相)으로 석가의 가슴복판에 찍혀있었다는                     표시 (불교나 절의 표시로 쓰이고 있지요.)凹(오목할 요) - 가운데가 쑥 들어간 상형문자 이지요.凸(볼록할 철) - 가운데가 볼록하게 튀어 나온 상형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