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양 식

어제와 오늘

일장검 2011. 6. 28. 12:58

 

어제와 오늘

 

 

 

붉은 해 서산에  떨어지니

울부짖던 산새  간곳 없어라.

화사한 꽃잎마저 향기 사라지니

인생도 이와 같이 떨어지는 것을

 

처마밑 낙수물 소리

듣다보니 고운살결 패어지네

청청한 호수 가 무리 지은 백로들

덧없는 세월 미운냥 힘없는 날개짓 흔들고.

 

무심한 밤하늘에 기러기들

만경창파에  홀로선  돗단 배라

높이뜬 달마저 웃음 잃은 혼백이고

백년인생 여로 잠깐이었구나.

 

꿈같은 세월 백발이 되어가니

찬 바람에 갈대 울어대고

무너지는 육신 삭풍마저 불어

허망한 세월이 어느듯 황혼 이어라.

 

아~~~

가슴시려 오는 것을 어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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