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을 향한 세월
和命을 향한 세월이사 한점 미련도 없이 고향달밤 그 풀꽃위의
바람과 손잡고 길벗은 어둠그도 제 그늘만큼 철이들어 마침내
이슬얼로 나 앉아 그대 언어의 꽃밭을 건너는데 은장도 네 매운
몸매로 가눈 서슬프른 소나무 밑의 여인이여. 이승일은 언제나
늑장 부리는 바늘없는 시계마냥 차라리 생각은 생각속에 숨겨
둔채 무상을 넘어 웃음짓는 흰구름속에 그 밝은 달빛 자규의 울
음 속에 옛일 그리워 내 마음 다독이며 오늘도 새 지맥을 옮겨딛
고 내가 나를 참으며 네가 너를 삮이고 있다.
일장검 작
노병은 죽지않는다 다만 사라질뿐이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동상앞에서. 2011년 5월 15일 (일요일) 오후에 일 장 검.